[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By 경향신문Society & CultureHistory
Download on the App Store

[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episodes

  • 205회 비무장지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비무장지대(DMZ)의 난개발을 막고 평화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난 7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48개국 주한외교단과 함께 판문점과 비무장지대 일대를 방문한 행사에서 “비무장지대를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을 위한 평화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 장관은 또 “70여 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온대림과 야생동물 등 생태자원을 갖춰 관광잠재력이 높다”면서 “이런 생태문화의 보고를 자본의 논리로 잘못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39 min
  • 204회 ‘립스틱 짙게 바른’ 석굴암 부처님과 창령사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국립춘천박물관이 8월28~11월25일 사이에 개최하는 ‘창령사터 오백나한’ 특별전의 제목이다. 무엇이 나의 마음과 닮았다는 건지 박물관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금방 느낄 수 있다.
     전시실에 일렬로 전시해놓은 나한상들을 바라보는 순간 무장해제 되고 만다. 어디선가 보았던 친척이나 친구, 이웃집 사람의 얼굴 같은 느낌…. 나한상을 볼 때마다 이 나한상과 꼭 닮은 누군가를 찾게 된다. 그 뿐인가. 나와 비슷한, 아니 나보다 ‘조금’ 못생긴 것 같은 나한상과 꼭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전시회가 끝날 무렵 각 나한상과 찍은 수 십장의 사진 파일이 남았다. 그러나 필자의 마음을 붙잡은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립스틱 짙게 바른’ 나한상이었다.
    36 min
  • 203회 남북한이 공동으로 찾는 고려금속활자 발굴 프로젝트
    구텐베르크가 활판인쇄로 금속활자를 대량보급한 것과 달리 최초발명국이던 고려의 금속활자는 그 존재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후퇴하고 말았다.
     왜 서양에서는 금속활자 선풍이 불었을까. 금속활자를 발명한 것은 고려였지만 활판인쇄로 실용화한 것은 구텐베르크였다. 구텐베르크 이전의 유럽에서는 수도사가 한 자 한 자 필사해서 10~15일에 겨우 한권의 성경을 만들었다.
     그러던 차에 구텐베르크가 혜성같이 나타나 같은 책을 수십권. 수백권을 찍어댄 것이다. 50년동안 대략 3만종 900만부의 서적이 출간됐으니 그야말로 마법같은 일이었다.
    35 min
  • 202회 ‘천재’ 세종 vs ‘둔재’ 김득신의 독서왕 대결
    역대로 가장 많은 독서량을 자랑한 군주는 역시 만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을 꼽을 수 있다. 세종의 독서량이 상상을 초월했다는 이야기는 당대의 정사인 〈세종실록〉에 자세히 소개된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다독가’ 하면 제 아무리 세종대왕이라도 이 분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 백곡 김득신(1604~1684)이다. 김득신은 150년 후대의 화가인 김득신(金得臣·1754~1822)과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이다. 대체 어느 정도였기에 책 좀 읽었다는 세종대왕 마저 숙여야 할 정도란 말인가. 김득신 스스로 평생 읽은 책을 기록한 ‘독수기’(讀數記)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38 min
  • 200회 ‘고양이 집사’ 숙종의 퍼스트캣 ‘김손’ 이야기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스스로 ‘집사’라 낮추고, 고양이를 ‘주인님’이라 한단다. 한없이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스스로를 주인과 동격이거나 아니면 자기 집을 관리하는 집사 취급한다고 해서 일컫는 말이다.
     가히 ‘지금은 냥이의 전성시대’인 듯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키우는 고양이 ‘찡찡이’는 유기묘에서 일약 ‘퍼스트캣’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찡찡이’가 첫번째 퍼스트캣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40여년전 조선조 숙종(재위 1674~1720)에게 퍼스트캣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김손(金孫) 혹은 ‘김묘(金猫)’였다.
    39 min
  • 199회 굴원·수로왕·남북단일팀…‘한 배를 탄 운명’
    스포츠 종목 중에 카누 용선(龍船·드래곤 보트)이 있다. 중국을 비롯, 동남아시아에서 성행하다보니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별 관심 없는 종목이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 같다.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해서 출전하는 덕분이다. 용선은 특히 10명의 패들러(사공)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이다. 남녀별로 8명씩(예비 2명씩 포함)의 남북한 선수들이 선발됐다. 단일팀은 남녀 1000m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용선은 스포츠로서는 매우 생소한 종목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그 뿌리를 더듬으면 2300년 전까지 올라간다.
    38 min
  • 198회 제자(왕건)와 스승(희랑), 1100년만의 만남 성사될까
    “북의 왕건과 남의 희랑대사, 두 분 ‘스승·제자’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건국(918년) 1100주년을 맞아 올 12월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을 준비중이다. 국내외에 흩어진 고려유물 300여점의 출품이 확정되었다. 청자사자형 향로를 비롯해 국보 20건, 보물 28건이 등장한다. 고려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특히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은 북한 소재 고려문화재의 대여전시이다. 이미 북한측에 대여를 요청할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 소장 유물 17점의 목록을 통일부에 제출했다. 그 중의 ‘고갱이’는 바로 고려의 창업주인 태조 왕건의 동상과,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진 희랑대사 조각상(해인사 소장·보물 제999호)의 동반 전시다.
    그렇다면 왕건과 희랑대사는 왜 스승·제자가 되었으며, 두 사람의 동상·조각상은 어떻게 조성됐고, 어떻게 지금까지 전해지게 됐을까.
    36 min
  • 197회 수장고에서 건진 보물 ‘대동여지도’
    다른 것도 아니고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찾아낸 보물이 있다.
    놀라지마라.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는 41만점에 달하는 유물이 있다. 물론 절대다수는 잘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한국전쟁 등 워낙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어온 나라가 아닌가. 즉 일본인이 발굴·소장하던 유물을 인수받았고, 한국전쟁 때 유물이 이곳저곳으로 피란한 이력까지 있으니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32 min
  • 196회 조선판 ‘인디아나 존스’ 추사 김정희가 찾아낸 희대의 보물
    “나는 본디 금석에 벽이 깊은데(我本癖金石) 그대는 시 노래를 절로 잘했네.(君自善歌詩)~”(〈완당전집〉 9권)
    ‘해동의 천재’였던 추사 김정희(1786~1856)가 특별히 자랑한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금석벽’이었다. 벽(癖)이란 시쳇말로 ‘마니아’ 혹은 ‘덕후’로 표현할 수도 있으니, 추사는 ‘금석 덕후’ 혹은 ‘금석 마니아’라 칭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북한 고고학자 도유호(1905~1982)가 1961년 남북한을 통틀어 최초로 펴낸 고고학개설서(〈조선원시고고학〉)에서 추사를 ‘최초의 근대적 고고학자’로 꼽았다.
    40 min

About [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From the publisher's feed

역사는 중고교시절 암기과목?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