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3일 금요일 KBIC에서 전해드리는 생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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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남고속철도 서울-광주 운임 4만6천800원
오는 4월 2일 정식 개통하게 될 호남고속철도 서울-광주 구간 운임이 기존보다 8천200원 인상된 4만6천8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12일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용산-광주송정역의 일반실 운임은 4만6천800원이며 용산-목포역 구간 운임은 기존보다 8천100원 오른 5만2천800원입니다.
과거 2시간 30분∼2시간 55분가량 소요됐던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소요시간은 1시간 33분∼2시간 7분으로 약 1시간 가량 단축됩니다.
기존에는 충남 이남으로는 고속철 전용선로가 깔리지 않아 KTX의 최대 속도가 시속 150km안팎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광주까지 300km의 속도를 내고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2시간 15분 안팎이 소요됐던 오송-광주송정 구간의 경우 고속철로 신설과 노선 변경 등으로 이제는 55분∼1시간 9분만에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일일 운행횟수는 용산-광주송정·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4회 증편됐으며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2회 늘었습니다.
증편 노선은 주로 종착역의 아침 출근시간대에 맞춘 새벽 출발편과 저녁 퇴근 시간대 이후 출발편에 배치됐으며 피크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20분까지 좁혀집니다.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될 신형 KTX는 KTX-산천에 비해 무릎공간이 넓어지고 전좌석에 전원 콘센트가 설치된 것이 특징입니다.
좌석 간격 자체는 기존 98cm에서 96cm로 2cm 줄었으나 좌석 하단에서 꺼내도록 설치된 테이블을 항공기처럼 상단에 접이식으로 설치, 무릎을 펼 수 있는 공간이 기존 14.3cm에서 20cm로 5.7cm가 늘어났습니다.
코레일은 호남고속철 개통을 맞아 할인 이벤트와 기념승차권을 발행할 방침입니다.
2. ’106중 추돌’ 영종대교에 ‘가변형 속도제한’ 도입
’106중 추돌’이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영종대교에 기상 여건에 따라 속도제한을 달리하는 제도가 적용됩니다.
경찰청은 상반기 중 이상기후 발생 시 속도를 감속하는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영종대교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은 폭우, 폭설, 짙은 안개 등 악천후의 상황일 때 적당한 제한속도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경찰청은 이 시스템을 영종대교에 적용하기 위해 대형 도로전광판, 감속유도형 소형전광판, 시정계를 비롯한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최소 6개월 이상 영종대교에서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서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다른 도로 구간에도 확대·적용할 방침입니다.
3. 점심시간 음식점 밀집지역 다음달부터 주차 허용
다음달부터 점심시간대 음식점 밀집지역과 주말·공휴일 공원·체육관 시설 주변 도로에 주차가 허용됩니다.
경찰청은 지방경찰청·경찰서별로 ‘규제개선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 주민 의견을 받아 다음달 중 주차 허용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우선 점심시간대 전국적으로 식당·음식점 밀집지역에 주차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규제개선 TF에서 주차허용 구역을 선정하면, 해당 구역에 주차허용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주말·공휴일에는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공원·체육시설 주변 도로에 주차를 허용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원·체육시설 주변 도로는 543개소, 175㎞ 구간인데, 이 구간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중 외국 관광객이 몰리는 고궁이나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는 관광버스 위주로 주·정차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주차장이 부족한 주택 밀집지역의 경우 야간·심야 시간대 주차를 합법화합니다. 그동안 주택 밀집지역에 불법주차가 횡횡했는데, 이 부분을 양성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긴급 상황에서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을 확보하고자 소방차 진입로는 주차 허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행적으로 주차를 허용하거나 단속을 유예하던 구간에 대해 안전표지를 설치해 운전자가 주차 허용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4. 인천공항, 2년 연속 ‘최고 환승공항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5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이 ‘최고 환승공항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시상식을 주관한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컨설팅사인 ‘스카이트랙스’는 지난 9개월간 세계 각국의 여행객 1천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인천공항은 평가대상 550개 공항 중에서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 절차, 다양한 환승 편의시설, 무료 환승 투어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4. 손기정 선수의 유라시아 횡단 티켓 찾았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까지 타고 들어간 대륙횡단열차 티켓이 발견됐습니다.
국토부는 남북 철도 연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역사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최근 이 티켓에 대한 자료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정기념재단이 12일 공개한 책자 형식의 승차권은 앞면에 일본어로 ‘도쿄-베를린’이라고 적혀 있고, 경유지를 ‘부산-하얼빈-바르샤바’로 해놓았습니다.
일본에서 부산까지는 배로, 이후 열차를 타고 서울을 거쳐 만주·시베리아를 통해 베를린으로 들어가는 일정입니다.
불어와 영어로 쓰인 티켓 뒷면에는 손 글씨로 ‘382番(번) 孫基禎(손기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382번’은 손 선수의 등번호입니다.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930년대에 손 선수는 어쩔 수 없이 일본 열차를 타고 대륙으로 나갔지만, 이제 우리 힘으로 남북 간 끊어진 철도를 연결해 유럽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 1위는 이외수…이문열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외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 조사업체인 한국 갤럽이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가 누군지 물은 질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외수를 꼽았습니다.
성별·연령별로는 20~50대 남성과 10~20대, 50대 여성이 이외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1972년 등단한 이외수는 ‘들개’ ‘벽오금학도’ ‘사부님 싸부님’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집을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목록에 올렸습니다.
작품 외에도 광고 출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사회적 소신발언을 하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2위는 역시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SNS를 통해 독자와 만나고 발언하는 공지영이 꼽혔습니다. 박경리, 이문열, 신경숙, 박완서, 김홍신, 조정래, 최인호, 박범신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갤럽이 2004년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이문열이 1위였습니다. 그 뒤로 박완서, 박경리, 김홍신, 이외수, 황석영, 최인호, 조정래, 김진명, 한수산이 2~10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6. 벚꽃 예년보다 1~3일 빨리 핀다…서울 4월 9일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1~3일 정도 빨리 펴 서울에서는 다음 달 9일쯤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3월 초반에 꽃샘추위가 찾아왔지만,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3월 중순부터는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역별 벚꽃 개화일은 서귀포 3월 24일을 시작으로 진해 3월 29일, 하동 쌍계사 4월 1일, 경주 보문단지 4월 6일, 서울 윤중로 4월 9일 등입니다.
벚꽃은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뒤면 절정을 맞습니다.
7. 날씨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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