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은 소중하다, 11월 1일은 한우 데이!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이다. 최고를 뜻하는 숫자 '1'이 세 개나 들어가
관련단체들이 이 날로 정해 여러 행사를 펼쳐 오고 있다. 나라의 음식은 그 민족이 걸어온 자취이다.
2006년 정부는 한우를 10대 민족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한우의 생명은 축산농민, 유통업자,
식육점 업주들도 힘써야 하지만 결국은 한우를 아끼는 소비자들에게 달려있다.
‘한우’ 와 ‘국내산’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국내산’이라 함은 원산지를 말하는 것이고,
‘한우’는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우는 우리나라 고유 품종의 토종소로서 당연히 국내산이다.
이와는 달리 국내산에는 외국 품종의 육우고기나 젖소고기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기른
소나 외국에서 들여와 6개월 이상 기른 것도 국내산으로 분류한다.
한우 韓牛의 학명은 Bos taurus coreanae이다. 약 2,000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사육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의 한 품종이다. 한우는 보스 프리미게니우스(Bos primigenius)와 보스 인디쿠스(Bos indicus)의
교잡으로 번식되어 한반도 안에서 다른 품종과의 교잡 없이 동종번식하여 현재에 이른 것으로 추측된다.
체격이 중국 남부에 서식하는 황소(yellow cattle)와 흡사해 한국황소(Korean yellow cattle)라고 부르는
외국인도 있다. 보통 황갈색을 띠며, 보통 남부지방에서 북부지방으로 갈수록 덩치가 크다고 조사돼 있다.
성질이 온순하여 다루기 쉽고, 튼튼하고 육질도 좋고 비육성도 좋은데 몸집이 작고 산유량이 적어 자라는
속도가 늦은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