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1일 금요일 KBIC에서 전해드리는 생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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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뢰도 바닥 ‘호텔 등급제’ 전면 개편한다
그동안 신뢰도가 떨어졌던 ‘호텔 등급제도’가 5성 체계와 암행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전면 개편됩니다. 복수의 민간기관에 위탁했던 등급 결정업무도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전담하게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텔업 등급결정 기관 등록 및 등록결정에 관한 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습니다. 새로운 등급제도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됩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로운 호텔 등급 평가는 사전에 심사일을 통보하고 평가요원이 방문해 조사하는 ‘현장 평가’와 불시에 방문·조사하는 ‘암행·불시 평가’ 2단계로 이뤄집니다.
무궁화 갯수와 색깔로 구분해 특1·2급, 1·2·3급으로 매겨 온 기존 등급체계도 별 갯수로 1성급부터 최고 5성급까지 등급을 주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특히 4~5성급에 적용되는 ‘암행 평가’는 평가요원이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해당 호텔에서 1박을 하며 업장의 상태와 직원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한 관광객 1400만명 시대를 맞아 호텔 등급이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 수준을 정확하게 알리는 지표가 되도록 만드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2. 美, 미니밴 충돌시험서 대부분 낙제 판정…’기아차는 시험 미뤄’
19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자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니밴을 대상으로 안전도 테스트를 시행한 가운데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차량이 ‘스몰오버랩 테스트’에 낙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IIH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닛산 퀘스트, 크라이슬러 타운앤컨트리, 닷지 그랜드캐러밴 등이 모두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최하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혼다 오딧세이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G를 받았고, 토요타 시에나는 A 판정을 받았습니다. IIHS는 G, A, M, P 순으로 안전도의 등급을 매깁니다.
2012년부터 도입된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차를 시속 64㎞로 움직여 고정벽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차체 정면의 25% 부분이 벽 모서리와 충돌했을 때 차량과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분석하게 됩니다.
특히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설계 때부터 대응하지 않은 차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 미국 내 충돌테스트 중 가장 까다로운 테스트로 꼽힙니다.
데이비드 주비 IIHS 연구개발 책임자는 “미니밴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아 안전이 중시되는 차량이지만 지금까지 단 2종만이 괜찮은 판정을 받는데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제외된 차량은 기아차의 세도나였습니다. 기아차 측은 스몰오버랩 테스트에 대비해 차량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하루 1시간 신체활동, 파킨슨병 막는다
하루 1시간 정도의 신체활동이 중추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카린 비르데펠트 박사가 4만3천368명을 대상으로 평균 12.6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운동, 개와 산책하기, 세차, 정원 손질, 집안일, 출근 때 버스 또는 지하철 정거장까지 걷기 등을 합쳐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1주일에 6시간인 사람은 2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평균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르데펠트 박사는 밝혔습니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97년 10월 참가자들은 모두 파킨슨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사 기간에 286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몸떨림, 느린 동작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신경과학전문지 ‘뇌’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4. “30년이상 흡연 55~74세 대상 매년 폐암선별검사해야”
의료인은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중·노령층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해 매년 폐암선별검사를 하는게 좋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이런 내용의 전문가용 ‘폐암검진 권고안’을 국가암정보센터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권고안은 관련 학회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암검진권고안위원회가 문헌고찰과 전문가 검토 및 토론 등을 거쳐 마련했습니다.
초안은 30년 이상의 흡연경력이 있는 55~74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량을 고려해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선별검사를 해마다 시행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흉부 X선이나 객담 세포진 검사, 현재까지 개발된 혈청 종양 표지자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는 권하지 않았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최종 권고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5. 지하철 3호선 고양 원흥역 다음달 27일 정식 개통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택지개발지구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다음달 말 개통됩니다.
20일 고양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LH의 수탁사업으로 건립되는 원흥역은 지난 2008년 8월 국토부가 신설을 결정한 뒤 토지수용재결과 지장물 행정대집행 등의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27일 정식 개통합니다.
이 역은총 733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3년 6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 삼송역 사이에 지하역사로 건립됩니다.
열차는 하루 205회 운행되며 운행간격은 평상시 8분30초, 출퇴근시 6분이 소요되고 이용객은 하루 5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 10개와 엘리베이터 6개 및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6. 치악산에 68㎞ 둘레길 생긴다
강원 원주에 위치한 치악산 지역에 둘레길이 조성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원주시와 치악산둘레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치악산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둘레길은 주변환경 특성을 살려 금대마을길, 반곡마을길, 행구사찰길, 구룡산책길, 수레너미길 등 10개 구간으로 조성되며 비탈길, 구룡산책길, 수레너미길 등 3개 구간은 국립공원구역을 통과합니다.
총 길이는 68㎞로 2017년까지 행구동에서 강림마을까지 5개 구간 34㎞를 조성하고 나머지 구간은 2020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전체 예상 사업비는 260억원으로 이중 20억 원은 공단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원주시가 부담합니다.
공단은 둘레길 조성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하게 됩니다.
공단 관계자는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원주혁신도시가 치악산과 인접해 있어 이 지역에 탐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탐방객 분산과 저지대 탐방문화를 이끌기 위해 이번 치악산둘레길 조성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7. 정조, 유년부터 쓴 ‘한글 필사본 편지’ 전문 첫 공개
국립한글박물관은 21일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세 편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현대어로 풀어 쓴 ‘소장자료총서’를 발간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대상 자료는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으로 정조가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까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이번 발간에 맞춰 전체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지금까지 전체 16점 가운데 3점의 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