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렸던 가수 유승준, 46살 스티브 유씨가 2015년 시작한 법정 싸움은 그리 아름답진 않았습니다. 유승준은 '한국에 입국해 재외동포로서 경제활동을 할 권리'로 풀이되는 'F4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벌였습니다. 유승준은 2019년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관과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은 거부됐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듬해 10월 다시 사증, 즉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대법원 제3부는 유승준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에 대해서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선고 당일, '병역 면탈 행위로 막혔던 유승준의 한국길이 무려 22년 만에 열릴 것인가'를 예측하는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유승준도 기사 사진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리며 자축했습니다. 이 판결에 대해 유승준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거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