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30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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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남대 시각장애학생 7급 공무원 합격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전남대학교 학생이 7급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송원용 학생은 최근 발표된 7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에서 최종 합격증을 받아들었습니다.
시각장애 3급인 송씨는 지난 2012년부터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끝에 9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했습니다.
송씨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두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은 물론 진로지도 상담 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공직에 진출한 만큼 국가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남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두드림’은 장애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워 실천하게 도와주는 교육역량 증진 프로그램입니다.
2. 한화그룹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5만부 무료 배포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2016년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 및 개인들에게 무료 배포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사랑의 점자달력’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데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며 탁상용 점자달력 5천부를 제작하도록 한 것이 시발점이 됐습니다.
이후 시각장애인 관련단체들의 호응에 따라 매년 부수가 늘어나 2009년부터는 연간 5만부 규모로 제작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만 57만부에 이릅니다.
점자달력은 전문가 검수와 사용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24절기, 기념일, 음력까지 모두 점자로 별도 표기돼 있으며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3. 상명대, 시각장애인 작가 사진 작품전 개최2015 마음으로 보는 세상… 광복 70주년 특별전
상명대학교는 그제 서울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에서 시각장애인 작가의 사진 작품전인 ‘2015 마음으로 보는 세상 – 광복 70주년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시회에서는 60여 점의 사진작품과 함께 시각장애인 4명의 얼굴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조형물을 전시했습니다.
9회째를 맞는 전시에 앞서, 10명의 시각장애인 작가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사진교실을 통해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 사진이론, 사진 촬영 기술 등을 배웠으며, 상명대
사진영상미디어학과 학생들이 멘토로서 작가의 촬영 및 선별, 전시회 준비를 도왔습니다.
작가들은 올 해 전시의 주제인 ‘광복 70주년 특별전’을 맞아 육군사관학교 안중근 동상, 서대문 형무소, 효창공원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양종훈 교수는 “끊임없는 도전을 해 준 시각장애인 사진가들에게 감사한다.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해 UN본부에서 전시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세계에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의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4. 대구대 시각장애 학생들, 문대성 의원 앞에서 태권도 실력 뽐내
대구대학교 시각장애 학생들이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문대성 국회의원 앞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뽐냈습니다.
지난 12월 23일 국회의사당 내 태권도장에서 열린 ‘문대성 의원과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태권도 교실’에는 대구대 시각장애학생 7명을 비롯해 강원 명진학교, 인천 혜광학교 등 3개
학교에서 온 시각 장애인 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대구대 시각장애 학생들이 ‘DU시각장애인태권클럽’에서 배운 태권도의 기본기술과 품새, 태권도 체조, 격파를 참가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국회의원으로부터 직접 태권도 지도를 받고,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을 관람하며 수준 높은 태권도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태권도 시범을 보인 시각장애학생 박명석 씨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려니 몹시 떨렸지만 문대성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응원과 칭찬해 주신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서 “시각장애인 태권도 시범단이 생긴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용규 DU시각장애인태권클럽 회장은 “체육활동은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기본 요소이며,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권도는 강한 체력과 정신수양을 위해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면서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구대는 최근 문천지 수상스포츠 실습장과 장애친화적인 캠퍼스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훈련장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장애인 체육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5. 경북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문열어
경북지역 장애인기업지원센터가 어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장애인기업 지원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경북 안동시 정하동에 개관한 장애인기업지원센터는 전용면적 4백여 제곱미터로 8개의 창업보육실과 대강의실,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장애인기업지원센터는 지역 장애인 17만여명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자금지원 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거점역할을 하게 됩니다.
6.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콘서트 ‘안녕! 유에프오’ 1월 11일 개최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가 시각장애인과 일반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콘서트를 오는 1월 11일 서울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콘서트는 현실적인 여건상 공연 관람 및 문화 체험 등을 포기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해 장면 해설 등을 추가한 낭독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일반 관객들에게 오픈된 일부 좌석의 공연 수익금 전액은 시각장애인 청소년들의 교육 사업에 기부됩니다.
이지숙, 강기둥, 김국희, 김대곤, 박란주, 김성철 등 ‘안녕! 유에프오’의 전 배우가 출연하며 박소영 연출, 김중원 작가, 김예림 작곡 등이 함께합니다.
또 이건명 배우가 해설 및 사회자로 참여해 문화 나눔을 실천할 예정입니다.
이은주와 이범수 배우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는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유경’과 154번 버스 운전기사로
짝퉁 라디오방송 DJ ‘상현’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7. 홍록기, 연말 맞아 장애인 등 250여 명에게 ‘송년파티’ 선물
개그맨 홍록기씨가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강남구직업재활센터의 장애인과 함께하는 송년회에 참석해 따뜻한 나눔을 펼쳤습니다.
홍록기씨는 어제 자신이 운영하는 홍록기파티하우스 강남점 전석을 강남구직업재활센터의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송년회 행사를 펼쳤습니다.
또한 이 날 송년회에 참석한 장애인 및 가족 등 250여명에게 천만 원 상당의 점심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이전부터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알려진 홍록기씨는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음식이 있어서 제공해 드린 것뿐”이라며,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시간을 통해 상황만 맞는다면 언제든지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귀자 강남구직업재활센터 관장은 “이번 송년회는 1년 동안 수고해 주신 강남구직업재활센터의 근로장애인과 그 가족들,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한 해를 풍성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장소와 식사를 제공해 준 홍록기씨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날 진행된 송년회에는 김형기 서울시의원과 김병호 강남구의원,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가 참석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8. 마사지실 만들어 시각장애인 채용, 생산성 ‘쑥’
일반 기업에 취업이 힘든 시각장애인들을 채용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생산성도 높이고 있다는데요.
어떤 곳인지, MBC 염규현 기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