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10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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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활동보조인, 전화 못 받았다고 부정수급자 되나?
장애인활동지원 등 사회서비스 바우처를 관리하는 사회보장정보원이 모니터링 전화를 받지 못한 활동보조인에게 부정수급이 아님을 증명하는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활동보조인들이 도를 넘었다고 분개했습니다.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사회보장정보원은 지난해 말부터 활동지원제도 부정수급을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특정 활동지원 제공 기관에 소속된 활동보조인들이 일하는 시간에 전화를 걸어 이들이 이용자와 함께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전화를 받지 못했거나 이용자와 함께 있지 않았던 활동보조인에게는 그 시간 자신이 일하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소명서와 CCTV 화면 등 근거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중개기관에 소속된 활동보조인들은 지난 2월 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모니터링 연락을 받았고, 지난 4월 58명이 소명서 제출을 요청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활보노조는 어제 사회보장정보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수급 색출을 위한 모니터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활동지원사업 초창기부터 활동보조인을 해왔던 당사자 ㄱ 씨는 “(이용자 요구로) 슈퍼마켓에 가거나 이용자 약을 타러 가도 이용자와 같이 있지 않으면 부정이라고 한다”며 “이용자
심부름으로 가는 모든 곳은 어떻게 해서든 움직이기 힘든 이용자를 데리고 가야 하는가. 이용자와 활동보조 일에 대해 전혀 이해와 공감 없이 감시만 하겠다는 발상이 기가 막힐
뿐”이라고 질타했습니다.
ㄱ 씨는 “어느 직업이 전화 받아가면서, 영상통화까지 요구받으며 일을 해야 하는가. 그렇게 믿지 못하면서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가.”라며 “박봉에도 묵묵히 오랜 시간 일해오신
분들에게 예의를 지켜주길 바라고, 더는 허무함과 회의감에 빠지지 않도록 그런 무례한 일은 지양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구범 활보노조 부위원장은 “꿋꿋하게 일하고 있는 활동보조인들이 전화 때문에 일도 못 하는 상황이 말이 되는가”라며 “정말 활동보조인들을 못 믿겠다면 전화만 걸지 말고, 현장으로
나와서 노동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직접 모니터링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현석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조직국장은 “모든 사람은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가 있고, 노동자도 노동자로서 권리를 갖는 게 상식이다”라며 “감시보다는 활동지원서비스가 질 좋은
서비스가 되고 노동자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활보노조는 사회보장정보원 측에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2. 곳곳 ‘안내견 출입 금지’…쫓겨나는 시각장애인
시각장애인과 함께 다니는 보조견은 장애인들에겐 눈과 발이나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요즘엔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장애인 안내견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식당이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SBS 전형우 기자의 보도로 들어보시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406542
(음성변조 녹취도 음성엔진으로 더빙해 주세요.)
3. 한경대, ‘시각장애인 교육도구’ 특허 따내
국립한경대학교가 특허청으로부터 시각장애인 교육도구 제작 기술인 ‘시각장애인용 교육 퍼즐 기구’의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9일 밝혔습니다.
시각장애인용 퍼즐 기구는 점자를 통해 퍼즐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에 음향기능을 결합해 언어와 수리교육 기능을 강화한 도구로, 대학의 지원으로 아이디어가 특허화된 사례입니다.
특히 이 특허 발명에는 한경대 직원이 참여해 행정 공무원의 능력 개발에 새로운 시도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득환 한경대 산학협력단장은 “상업성 부족으로 외면되던 장애인 교육기구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정책 지원도 병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4. 서울시 공무원 원서접수,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 13일까지 모집
서울시가 2016년도 지방공무원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임용시험 응시 원서 접수를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받습니다.
모집 분야는 ▲수도계량기 데이터 관리 1명 ▲보건행정 관리 1명 ▲정보시스템 관리 1명 ▲정보시스템 관리 1명 ▲지방세 관리 1명 등입니다.
선발 대상자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시행령 제4조에서 정한 중증장애인의 기준에 해당하는 자로 장애등급 1·2급 및 3급 장애인입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참조하면 됩니다.
4. 경기도 제11회 장애인풋살대회 개최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18일과 19일 양일간 경기도 소재 장애인 풋살팀이 참가하는 ‘제11회 경기도장애인풋살대회’를 누림센터 히딩크 드림필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장애인풋살대회는 2004년부터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됐으며, 올해는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 개관 기념으로 24개 장애인 풋살팀이 참가해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프로축구 구단인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시민프로축구단 수원 FC가 함께해 축구용품 지원과 프로선수들의 팬 싸인회가 진행되며, 국민생활체육 수원시풋살연합회와
한국곰두리봉사회는 심판과 봉사자 등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예선리그가 열리는 18일에는 누림센터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난타, 댄스, 마술 등 축하공연과 체험부스 등이
운영됩니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결승전이 열리는 히딩크 드림필드는 2009년 거스 히딩크 재단의 기부로 설립,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외벽과 인조잔디를 갖춰 만든 장애인
전용 풋살 구장”이라며, “이번 제11회 경기도장애인풋살대회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증진에 기여하며 꿈과 재능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전라북도장애인체육대회 11~12일 군산에서 개최
‘함께뛰자 군산에서! 함께열자 전북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11일부터 12일 양일간 ’2016 전라북도장애인체육대회’가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문화행사와 체육행사를 나누어 진행했던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장애인체육대회라는 위상과 성격에 맞게 개?폐회식을 비롯한 20개 정식종목으로 운영됩니다.
대회종목은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골볼, 론볼, 역도, 사격, 수영, 탁구, 배구, 볼링, 휠체어테니스, 파크골프, 게이트볼, 줄다리기, 족구, 디스크골프, 팔씨름, 고리걸기,
미니탁구 등입니다.
도 장애인체육회와 군산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가하는 선수단의 불편이 없도록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관련기관 및 단체 등과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한편, 자원봉사단을 구성?안내 및 질서유지 등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입니다.
6. 가수 전인권, 장애인가족에 ‘힐링콘서트’ 선물
서울시는 은평병원과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발달·정신장애인 가족을 위한 콘서트 ‘걱정말아요 그대’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콘서트는 내일 오후 7시30분부터 금천구청 금나래 아트홀에서 열립니다.
가수 전인권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발달·정신장애인 가족 500여명이 참석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가족의 힐링 필요성과 함께 가족들의 희망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기획했다”며 콘서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남민 은평병원장은 “이번 콘서트가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가족에 휴식이 되고 위안을 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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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5월 10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김민혜였습니다.
곧이어 ‘케이빅톡톡’이 재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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