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8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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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명수학교, 9월 ‘다원학교’로 새 출발
학교를 소유한 일가의 재산 다툼으로 한때 문이 닫힐 위기에 처했던 서울명수학교의 공립화가 오는 9월 1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4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학교 부지 매매 계약이 확정됐다. 명수학교는 완전히 폐지되고 그 자리에 다원학교가 신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성북 지역의 특수학교로 이름을 떨쳐 온 서울명수학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전국 특수학교 중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하는 서울명수학교는 3월 1일 공립을 약속했지만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 5월 1일자로 공립으로 전환해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학교 부지 매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공립화가 다시한번 연기된바 있습니다.
명수학교의 학부모이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은희 씨는 “그동안 학교 공립화가 언제 될지 몰라 선생님들과 행정직 직원들은 마음 한 켠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
매매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었으니 안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부지 매매 계약은 끝났지만 아직 인수인계와 교원·행정직원 거취 문제 등 마무리 단계가 남아있다.”며 “9월 1일로 공립화 날짜를 생각하고 있지만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2. 윤관석, 장애인 보건의료 차별금지 법안 발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장애인들이 의료분야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건강에 관한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한 관련 법 제10조 2항에 ‘장애인’을 추가했습니다.
현행법은 성별, 나이, 종교, 사회적 신분,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본인과 그 가족의 건강에 관한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보건·의료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차별 받은 자의 권익을 구제하기 위해 차별금지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간의 존엄은 성별, 소득, 나이와는 상관없이 가치가 있기 때문에 생존권과 직결되는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기관에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LG전자, 시각장애인 위한 ‘책 읽어주는 폰’ 영상 공개
LG전자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눈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LG전자가 제작하는 ‘책 읽어주는 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LG전자의 ‘책 읽어주는 폰’은 개발 단계부터 사용자 사전조사를 통해, 액정 터치형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의 기능은 원하지만 여전히 물리 버튼을
선호한다’는 요구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책 읽어주는 폰’은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앱을 기본 탑재해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1만 여권의 음성도서를 무료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 등과 함께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휴대폰을 개발해 현재까지 약 1만2천대를 기증해 왔습니다.
4.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삼성화재RC, 500원의 희망선물 전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삼성화재RC는 대전광역시 서구건강체련관에 ‘500원의 희망선물’을 전달했다고 27일 전했습니다.
이번에 ‘500원의 희망선물’ ‘216호’로 선정된 대전광역시 서구건강체련관은 1일 평균 500여명의 장애인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이지만 건물이 노후해 이용이 불편하고, 비상계단에
안전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에 ‘500원의 희망선물’에서는 총 공사비 5,600여만 원으로 재활운동실 두 곳의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노후한 체력단련 기구를 보수했습니다.
또 자동문을 설치해 보장구를 이용하는 사람이 드나들기 편하도록 했으며, 비상계단에 안전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
한편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RC들이 계약 한 건당 500원씩을 기부해 조성된 기금으로 장애 가정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입니다.
5. 이디야커피, 청각장애인 자립 위한 업무협약 체결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청각장애인 복지관 청음회관과 청각장애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MOU를 통해 청음회관 내 커피숍에 자재·기기를 지원합니다.
또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을 대상으로 이디야 본사 아카데미·커피연구소와 연계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 청각장애인을 이디야커피 직영점 바리스타나 커피연구소 전담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6. 시드니 감동시킨 시각장애인들 ‘구성진 가락’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호주 시드니 곳곳에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전했습니다.
예술단은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기념해 호주 시드니를 찾았으며, 시드니오페라하우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이후 시드니 일대 대학과 교회에서 신명나는 국악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시드니오페라하우스 공연에서는 고국의 음악으로 마음을 위로받고, 흥겨움을 만끽한 관객들이 공연이 끝나자 큰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이휘진 주시드니 총영사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뛰어난 실력에 놀랐고, 한국의 아름다운 음악에 다시 한 번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타악을 맡은 이진용 단원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긴장이 됐지만, 무대에 오르니 관객들의 따뜻한 호흡이 느껴져 연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모두가 한국의 전통
음악 안에서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7.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 희망나눔 사랑의 하모니 공연 개최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은 ‘희망나눔 사랑의 하모니’ 공연을 다음달 6일 오후1시 30분 국립 소록도 병원에서 진행합니다.
행정자치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전통 무용 ‘진풍정’, 한국 창작무용‘선녀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초청공연으로 고흥군 전속예술단의 ‘설장구’와 ‘사물놀이’, 문진호, 이미나 휠체어 댄스 스포츠 선수의 ‘라틴공연’, 최정연 무용단의 한국 민속무용 ‘태평무, 진도북춤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 임인선 단장은 “이번 공연을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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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7월 28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연장현이었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 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