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1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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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활보 24시간 폐지? 복지 과잉?” 장애인 반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어제 오후 2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보조 24시간 사업 폐지 시도를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미희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는 “정부는 중증장애인 생존이 달린 활동보조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고, 24시간을 지원해준다는 지자체의 복지 정책을 도리어
질책해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연옥 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활동보조 24시간을 지원해달라고 해도, 정부에서는 이미 활동보조는 지원하니 지자체에서 지원하면 안 된다는 어이없는
논리로 일관한다”며 “이미 전남, 광주, 서울 등에서 활동보조 24시간을 받고 잘 사는 당사자들이 있는데도 폐지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훈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국장은 “지난해 활동보조 사각지대에서 중증장애인들이 사고로 죽었다. 그 후 1년이 지났지만, 정부는 활동보조 24시간 필요한 사람들에게 핑계만
댈 뿐이고 사각지대는 여전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확실하게 전달해 더는 우리 곁에서 사람들이 슬프게 떠나가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자연 대표단은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에 활동보조 24시간 삭감 중단 등에 대한 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이동하려는 대표단과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막고 요구서를 빼앗으면서
무산됐습니다.
또 경찰이 귀가하는 참가자들을 포위하면서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약 1시간가량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한자연 측은 차후 토론회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이날 제기한 요구 내용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2. 장애인을 선원으로 소개하고 알선료 챙겨
알선료를 받고 선원을 공급한 불법 직업소개소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돈만 받고 아무나 선원으로 보내고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는데 보낸 사람 가운데에는 힘든 뱃일을 할 수 없는 장애인도 있었습니다.
YTN 김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2&aid=0000706385
3. 인권위 비상임위원에 한위수 변호사 연임…인권단체 반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법원장 지명 비상임 인권위원에 한위수 변호사가 연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한 위원은 200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2012년 3년 임기의 인권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됐습니다.
현재 인권위는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해 11명의 인권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통령이 4명, 국회가 4명, 대법원장이 3명을 지명합니다.
이에 대해 20개 시민단체는 연임 반대 성명을 내고 “최근 ‘국제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 ICC가 ‘인권위원 임명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세 차례 등급 보류 판정을
내렸는데도 폐쇄적인 인선 절차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4. 맥도날드, 안내견 데려온 시각장애인 모녀 내쫓아 거센 후폭풍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동반한 모녀를 내쫓은 노르웨이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노르웨이 남부 프레드릭스타드에 사는 시각장애 여성 티나 마리 아시카이넨은 지난 7일 자신의 5살 난 딸과 검은색 래브라도 종 안내견을
동반하고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먹으려던 참에 한 직원으로부터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시카이넨은 자신이 데리고 온 개가 형광 표식을 찬 안내견이라며 목줄 손잡이에 달린 신분카드를 제시했지만 “직원은 읽으려 조차 하지 않고 다른 직원 5명과 함께 나가라고 큰 소리로
윽박질렀다”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에 울음을 터뜨린 아시카이넨은 경찰을 불렀고, 매장에 출동한 경찰이 맥도날드 직원들을 훈계했다는 내용의 글이 페이스북에 오르자 조회수가 수천건에 달했습니다.
영국에서처럼 노르웨이에서도 식당 주인이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을 차별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면 불법으로 처벌받는다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 노르웨이 지사의 언론 담당관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발생했기에,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5. “불났어요!” 전화신고…시각장애 주인 구한 안내견
시각장애인과 함께 사는 안내견이 집에 화재가 발생하자 직접 긴급 전화를 걸어 주인을 위기에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주 홈스버그 지역에 거주하는 한 60대 시각장애인 여성의 안내견인 ‘요란다’는 지난 6일 집안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즉각 시각장애 주인을 집 밖으로 밀어내며 집에
설치된 특수 전화의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전화는 버튼을 누르면 긴급구조센터와 자동으로 연결돼 있어, 즉시 구조요원과 소방대원이 화재 현장에 출동해 이 여성과 요란다를 구출했습니다.
이 여성은 다소 화재 연기를 마시기는 했으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며 현재 요란다와 함께 복지 시설에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란다가 주인을 구한 이런 놀라운 행동이 구조단체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요란다에게 많은 음식과 장난감 등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6. 함안소방서, 등산 중 길 잃은 시각장애인 구조
함안소방서는 지난 7일 군북면 방어산 등산 중 길을 잃은 시각장애 3급 29살 서모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서씨는 이날 칠원읍에서 택시를 타고 군북면 하림리 방어산으로 이동 후 마애사와 마애불을 거쳐 정상에서 쾌방산 방향으로 이동 중 길을 잃고 헤매다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함안소방서 구조대는 서씨와 계속 통화하면서 주변의 전경을 사진으로 전송받아 사고 위치를 파악한 후 마당바위 인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구조대는 서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체력 손실 외 부상이 없어 군북면 하림마을 방향으로 하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습니다.
7. 이천시 ‘히딩크 드림필드’…시각장애인 900명 넘게 이용
경기 이천시는 900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이 ‘히딩크 드림필드’ 축구장을 이용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천시는 지난 2013년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설립한 히딩크 재단과 협약을 맺고 시비 4억 원을 들여 설봉공원에 20m×40m 규모의 인조잔디구장을 건립, 올해 개장했습니다.
히딩크 드림필드는 안전매트와 안전펜스가 설치된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입니다.
히딩크 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각 지자체와 손잡고 포항, 수원, 전주, 제주도 등 전국에서 축구장을 운영 중이며 이천 경기장은 13번째로 건립됐습니다.
경기장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 단체는 이천시장애인체육회에 신청하면 됩니다.
8. 광주 북구, 장애인 및 가족이 함께하는 여름캠프 연다
광주시 북구가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열어 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가족간 사랑지수 높이기에 나섭니다.
북구는 오는 15일 관내 장애인 및 가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성 녹차밭, 율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장애인 가족 동반자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북구가 주최하고 틔움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평소 나들이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탁 트인 야외로 나감으로써 장애극복 의지를 고취하고, 아울러 장애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고충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장애인들의 경우 무엇보다 바깥 나들이를 통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그 가족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사회적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과 가족들을
바라보는 편견을 허물고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공동체 문화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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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11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연장현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