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7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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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장애인 경사로’ 설치 두고 경산시와 장애인단체 충돌
지난 3월 경산시가 경산역 인근에 위치한 모 서점 측의 장애인경사로 도로점용 신청을 불허하고 이에 반발한 서점운영자의 취소청구마저 기각되자 장애인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당 경사로는 서점 운영자 A씨가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해 설치했지만 경산시는 통행 방해로 인한 지속적 민원발생과 안전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도로점용 신청을 불허했습니다.
이에 A씨는 지난 6월13일 공익변호사들과 함께 경사로 불허처분의 취소판결을 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최근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 역시 ‘경산시의 행정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은 16일 성명을 통해 “인도의 폭이 충분해 통행에 지장이 없으며 안전사고 역시 과도한 비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경산시가 또다른 불허이유로 내세운 건물의 구조변경과 이동식 경사로 설치 주장에 대해 “세입자가 건물의 구조를 변경하기 어렵고 이동식 경사로는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야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자유로운 접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산시는 경사로 도로점용 불허 처분과 관련해 지난 4월 4일과 4월 11일 두 차례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애인단체 9개가 참석했으나 해당 서점 운영자인 A 씨에게는 사전에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20경산공투단은 “경산시와 경북 행정심판위는 장애인과 이동약자의 권리를 외면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1인 시위, 대시민 선전전 등 부당한 행정처분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여기어때, ‘열린 관광지’ 인접 장애인 편의 숙박시설 18곳 선정
국내 대표 숙박 O2O ‘여기어때’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열린 관광지‘와 가까운 숙박시설 중,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18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용인 한국민속촌 △경주 보문관광단지 △대구 근대골목 △순천 순천만 습지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 등의 근처 숙소를 한데 모았습니다.
이들 관광지 정보는 여기어때 내 메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예약도 가능합니다.
한편, 여기어때는 장애인, 반려동물인 등 관광약자를 배려한 ‘배리어프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국내 숙박 O2O 서비스 중 처음으로 장애인 편의 숙소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어때는 전국 호텔, 리조트, 캠핑, 펜션 등 숙박업체 5만여 곳을 전수조사해 숙박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를 파악하고, 숙박정보에 ‘장애인편의’를 표기했습니다.
현재 여기어때에서 실시간 예약 가능한 ‘장애인편의’ 숙소 수는 1050여 개입니다.
3. 이스타항공, 장애인 할인제도 확대
이스타항공이 장애인 할인제도를 어제인 16일부터 확대 실시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에서 1~4급 장애인, 1~3급 장애인의 동반보호자 1명 및 1~4급 소아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존 통상운임의 40%였던 할인비율을 50%로 확대했습니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항공권 구입 및 탑승 시 장애인 복지카드 및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됩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장애인 대상 운임 할인 혜택 확대 및 운임규정 변경을 통해 이스타항공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항공사로서 고객여러분께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5~6급 장애인 중 제주도민, 군산시민, 다문화가정 및 만 65세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10~15% 할인을 시행하며 장애인 고객에게 폭넓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청주시,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설립 추진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립형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설립을 추진합니다.
16일 시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의 ’2017년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신규 설치 수요조사’를 통해 청주시가 보호시설 설치 대상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장애인 성폭력피해자는 2011년 1355명에서 2014년 3986명으로 3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은 청주를 비롯해 대전, 충남, 부산, 광주, 경기, 전남, 제주에 각 1곳씩 8개에 불과합니다.
2014년 기준 입소정원도 한 곳당 10~15명 정도로 전체 보호인원은 108명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인 피해자도 일반 성폭력피해자와 마찬가지로 독립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모든 행정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시는 다음 달 보호시설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시설은 청원구 사천동 천주교회유지재단 인근에 지상 2층, 198㎡ 규모로 지어집니다.
5. 제18회 요넥스배 전국 장애인배드민턴대회 개최
인천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선학체육관에서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의 신체재활 및 사회심리재활을 유도하고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2개 시·도 전문선수 및 동호인선수 200명이 출전하며, 선수부 21개, 동호인부 9개로 나누어 치러집니다.
경기방식은 토너먼트 21점, 5전 3선승제으로 운영되며 현·전 국가대표선수들이 모여 최고의 자리를 두고 접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한 대회 둘째날인 오는 19일 오전 10시 20분부터 50분까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선수의 팬 사인회가 진행됩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타 시·도와의 교류 활성화 등 장애인배드민턴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6. 광주시장기 전국 장애인 좌식배구대회 열린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이달 19일과 20일 광주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2017 광주광역시장기 전국장애인좌식배구대회’를 개최합니다.
본 대회는 21년 동안 무등기대회로 개최해 왔으며 지체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사회참여에 기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입니다.
경기는 3전 2선승제 25점 방식이며, 예선 조별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남자 12팀ㆍ여자 6팀ㆍ일반대학부 6팀 등 24팀이 출전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21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국장애인좌식배구대회가 광주시장기 대회로 격상해 열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전국 최고의 대회인 만큼 각 팀마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최고의 승부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7. 증평군, 시각장애인 위해 ‘점자 민원안내 책자’ 비치
충북 증평군이 군청 민원실을 비롯해 읍, 면사무소 등 주요 민원부서에 ‘점자 민원안내 책자’와 각종 편의시설을 비치했습니다.
16일 군에 따르면 ‘점자 민원안내 책자’에는 시각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행정정보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수록했습니다.
책자에는 생활분야에서 필요한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 안심 상속 원 스톱 서비스, 민원24, 무인 민원발급기 등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또 민원업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신청자격, 신청방법, 구비서류, 처리절차, 지원내용 등을 세세히 담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휠체어 전용 데스크, 민원안내요원, 취약계층 전용 창구 등을 운영해 호응받고 있습니다.
홍성열 군수는 “점자 민원안내 책자는 충북의 군 단위 가운데 시각 장애인을 위해 최초로 발간한 책자로 알고 있다”라며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민원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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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17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