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4일 KBIC 에서 보내드리는 생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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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복절 서울→강릉 최대 7시간대 소요
광복절 연휴 첫날인 15일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최대 4시간, 강릉까지는 7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인 15∼17일 사흘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평균 408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한국도로공사가 13일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였던 8월 16∼18일과 비교하면 3.2%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연휴 기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지방방향은 15일 오전 10시∼오후 1시, 서울방향은 16·17일 오후 3∼6시입니다.
추석 2주전 벌초기간인 이달 23∼24일에는 하루 평균 433만대가 이동해 지난해 추석 2주전 주말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벌초기간 지방방향은 23일 오전 9∼12시, 서울방향은 23·24일 오후 3∼7시에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일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최대 3시간 30분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7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23일과 24일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최대 3시간 30분이,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공사는 광복절 연휴와 벌초 기간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부선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등 27개 구간 202㎞에서 갓길차로제를 시행합니다.
또 경부선 안성∼목천 구간에 무인 비행선을 띄워 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합니다.
광복절 연휴 충청 지역 교황 방문지 인근 요금소의 정체를 줄이기 위해 도로공사는 영업소 근무인력을 늘리고 차로를 추가 개방할 예정입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교통정보, 고속도로길라잡이 등 스마트폰 앱과 도로 전광판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2. 고속도로 휴게소 교통사고 주의…월평균 3.5건2.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월평균 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8건에 달했습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25건, 2010년 46건, 2011년 52건, 2012년 48건, 2013년 3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해 22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쳤습니다.
실례로 설 연휴 기간인 2월 1일에는 차량이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에 진입하다 가속페달을 브레이크페달인줄 잘못 알고 밟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4월 4일에는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서 화물차가 주차된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습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주시 태만이 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졸음 48건, 과속 39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사망자 22명 가운데 절반인 11명이 과속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게소별로는 함안휴게소에서 일어난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휴게소가 7건, 함평나비·망향·산청·입장·진영·청원휴게소 각각 6건, 선산·서여주휴게소가 각각 5건순입니다.
김태원 의원은 “휴게소 이용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휴게소 진입로에 과속방지턱과 속도제한 표지판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3. “직장인 21%, 광복 맞은 해 정확히 몰라”
직장인 가운데 21%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해가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강의 전문 기업인 휴넷은 13일 직장인 535명을 대상으로 ‘광복절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해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 21.1%는 오답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답인 ’1945년 8월 15일’을 맞힌 응답자는 78.9%였습니다.
오답 연도로는 1948년 10.7%, 1950년 5.4%, 1951년 2.8%, 1919년 2.2% 등이 꼽혔습니다.
응답자가 스스로의 역사 인식 수준을 평가한 결과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역사 인식 수준이 보통이라는 답이 30.8%, 약간 높다는 답은 27.5%, 매우 높다는 답은 21.1%였습니다. 반면 ‘약간 낮다’는 15.1%, ‘매우 낮다’는 5.4%로 집계됐습니다.
언제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지에 대해선 31%가 ‘사회 내부적인 역사 이슈가 생길 때’를 꼽았고, ‘자녀에게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24.7%, ‘자신이 역사적으로 무지하다고 느낄 때’ 19.8%, ‘외교적인 갈등 이슈가 있을 때’ 17.9%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3. 전 세계 한글학교 2천개 육박…학생 수 10만명 넘어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한글학교가 2천 개에 육박하며, 학생 수도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재외동포재단이 올해 2월 실시한 한글학교 운영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글학교는 전 세계 116개 국가에서 모두 1천918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에서 한글 교육을 받는 학생 수는 총 10만6천397명이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수도 1만5천333명에 달했습니다.
대륙별로 보면 한글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미로 미국과 캐나다 등 두 나라에만 전체 절반이 넘는 1천70개의 학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도 5만7천702명에 이릅니다.
다음으로는 아시아·대양주가 363개교, 러시아·독립국가연합 240개교, 유럽 111개교 순이었습니다.
한글학교가 100개 미만인 지역은 두 곳으로 중남미 89개교, 아프리카·중동 45개교였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한글학교는 하와이감리교회에서 1906년 세운 한글학교로, 이후 교회 이름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로 바뀌면서 학교명도 하와이한인사회한글학교로 개명됐습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생 120명이 등록돼 있습니다.
반대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한글학교는 중국에 있는 정음우리말학교로 2012년 설립됐습니다. 이 학교는 중국 베이징 지역에 있는 조선족 청소년을 위한 주말한글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중동포들이 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한양도성 훼손하고 세운 일제 조선신궁 터 첫 확인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한양도성을 훼손하고 그 위에 지은 조선신궁 터가 처음 육안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신궁 터 주변에서 옛 모습을 간직한 한양도성 189.3m 구간과 각자성석 등 유구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남산 회현자락 중앙광장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습니다.
발굴 성과 중 가장 큰 결과물은 그간 문헌으로만 남아있던 조선신궁의 실체가 파악된 점입니다.
연구진은 조선신궁의 여러 건물 중 가장 큰 ‘배전’의 콘크리트 기초와 기둥자리를 발견했습니다. 발굴 규모는 가로 18m, 세로 12m입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한양도성 유구가 배전 기초에서 지하 2∼3m 깊이에 3∼4단 규모만 남은 것으로 볼 때 조선신궁 부지 조성 시 성곽을 파괴하고 평탄화한 것이 한양도성이 훼손된 1차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선신궁은 일제가 한국인들의 민족 정체성을 탈색하기 위해 1918년 지었으며 조선총독부, 통감관저, 일본공사관, 헌병사령부의 중심점 역할을 하다가 1945년 일본이 패전국이 되고 나서 사라졌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189.3m의 한양도성 유구도 발견해 태조, 세종, 숙종으로 이어지며 축조·보수한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보고된 적 없는 각자성석 1점을 발견해 글자를 판독한 결과 ‘내자육백척’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통해 남산 회현자락 중앙광장 구간이 한양도성 전체 97구간 중 60번째인 ‘柰’자 구간임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한양도성의 전체 규모는 18.627㎞로 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