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0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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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에 장애인실업팀 창단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대비해,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장애인실업팀을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에 창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우선적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장애인 스키팀을 창단하고, 향후 팀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장애인실업팀 육성이 장애인스포츠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 및 직업적 안정성 확보 등 효과가 큰 점을 감안해 공공기관의 장애인실업팀 창단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타 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일반기업으로도 점차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공감대 형성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 개도국 장애인 위한 ‘국제 장애인지원센터’ 문연다
라오스, 몽골 등 개발도상국의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장애인지원센터’가 문을 엽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어제 오전 11시 30분 관악구 은천동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국제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복지관이 지난 17년 간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애써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절실한 개발도상국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마련됐습니다.
국제장애인지원센터는 개발도상국이 향후 스스로 자립해 장애인 재활 및 직업훈련, 안질환 치료 등을 가능하도록 돕고자 설립됐으며, 지원국은 라오스,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총 6개국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미경 관장은 “국내의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애써온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도움이 절실한 해외로 눈을 돌려 경험과 지식을 기부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국제장애인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복지관은 지난해부터 필리핀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지원한 실로암안과병원과 협력해 올해에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에 지원의 손길을 뻗을 계획입니다.
3. 제7회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배 한국 시각장애인 골프대회 성료
제7회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지난 3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CC에서 열렸습니다.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맹부 11명, 약시부 14명 등 25명의 선수와 서포터 25명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전맹 부문에서는 유정일 선수가, 약시 부분에서는 전영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붕재·문혜연 선수는 각각 남녀 부분 장타상을, 조인찬·박영해 선수는 근접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활동의 폭을 넓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시각장애인 골프는 서포터가
선수의 눈이 돼주면서 장애인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가는 스포츠라는 점이 뜻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의 자신감 및 성취감 고취를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4. 시각장애인 점자책 ‘제주 해녀’ 호응…추가 인쇄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발간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제주 해녀’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증가해 추가 인쇄해 배부키로 했다고 어제인 9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재발행된 제주해녀 점자책에는 해녀들의 물질기술, 숨비소리, 자연에 대한 지식 등 해녀의 물질 작업방법과 전통작업복, 물질도구, 불턱, 해녀공동체, 출가해녀, 신앙 등
제주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됩니다.
또,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저시력인을 위해 제주해녀의 선명한 사진을 싣고, 비시각장애인도 내용을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점자와 활자를 혼용해 인쇄될 예정입니다.
김동호 해녀박물관장은 “제주해녀들은 예로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굳세게 살아온 제주 여성의 상징으로서 장애인, 비장애인을 떠나 누구나 존경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제주해녀’
점자도서를 통해 해녀와 친근감을 느끼고, 제주해녀문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5. 인천남부소방서, 인천 시각장애인복지관 합동소방훈련 실시
인천남부소방서는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각종 재난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지난 4일 관내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자위소방대원과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건물 2층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가상해 자위소방대원들이 소화기로 초기 진압활동을 실시하고, 시각장애인들을 관계인들이 외부로 신속히 대피시키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또 노후소화기의 폭발 위험성 및 올바른 소화기·소화전 사용방법과 소화기 비치 장소, 피난대피 동선 등 소방안전에 대한 교육을 이어 실시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초기에 관계자와 자위소방대원의 119신고 및 신속한 소화기, 소화전 사용이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시민들이 공공기관 이용 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6. 장애인 수십명에 허위채무 씌워 새우잡이배에 넘긴 일당 구속
허위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며 장애인 수십명을 새우잡이어선 등에 넘겨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남경찰청 수사과는 무등록 직업소개소를 찾아온 장애인 30여명을 속여 새우잡이어선, 김양식장, 염전 인부로 넘긴 혐의로 57세 A씨를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 10월 전남 목포시 용당동 한 건물에 직업소개소를 차려 놓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시각장애인 54세 B씨를 새우잡이어선에 소개시켜 준 뒤 소개비와
차용금 명목으로 2180만원을 편취하는 등 지난 5월7일까지 40여명의 장애인을 새우잡이어선, 김양식장, 염전 인부로 넘겨 1억48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경찰에 적발돼 등록이 취소됐지만 타인 명의로 유료 직업소개소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장애인과 술을 마신 뒤 술값을 과다하게 청구해 빚을 지게 만들어 채무 상환 명목으로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고 소개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수법의 직업소개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7. 남양주시 시각장애인 배려 점자형 소식지 ‘쾌:한도시’
남양주시는 6월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소식지 ‘쾌:한도시’를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쾌:한도시’는 2006년 10월 창간돼 올 6월 103호가 발행됐으며 일방적인 행정정보 전달에 그치는 다른 소식지와 달리 인문학적 감성이 녹아있는 세련된 구성으로 남양주시민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구독하고자 하는 고품격 시정소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2010년 2월부터 시정소식지 ‘쾌:한도시’에 ‘음성변환바코드 시스템’을 도입, 발간했으나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각장애인의 경우 사용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 ‘쾌:한도시’를 ‘점자와 저시력자용 확대문자’로 변환해 추가 발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점자형 쾌:한도시’는 2015년에 분기 1회씩 발간되며 이후 독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16년 확대 발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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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6월 10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김원식의 ‘Listen with me’가 방송됩니다. 고맙습[...]